갤러리아백화점의 반려동물세트는 명품매장 안에 따로 마련된 펫 부티크에서 판매되는데 가격대가 13만~18만 원대로 비교적 높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 백화점업계는 더 이상 기존의 고급제품만 팔아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고 바라본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소비자의 수요층을 명확히 겨냥한 상품을 내놓아야 새로운 시장이 열리기 때문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이에 발맞춰 외로움을 이겨내기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단순히 소비자가 원하는 것뿐 아니라 여기에 고급스러움을 덧입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1인가구는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1인가구는 573만8931가구로 전체 가구 비중에서 29%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펫코노미시장(Pet+Economy)시장이 2020년에 5조8천억 원 수준으로 2015년 1조8천억 원보다 222%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백화점업계에서 3분기는 1분기나 4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분기로 여겨진다. 백화점들이 추석 명절 특수를 누리기 위해 이색적 제품을 앞다퉈 내놓는 이유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맛집과 연계해 내놓은 추석선물세트는 이미 목표치에 도달했을 정도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춘 선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