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이 5G, 인공지능(AI) 등에 5년 동안 23조 원을 투자하고 3만6천 명을 채용한다.
분야별 투자금액은 인공지능, 클라우드, 가상현실(VR) 등 융합 정보통신기술(ICT)분야에 3조9천억 원, 5G 등 네트워크분야에 9조6천억 원, IT 고도화와 그룹사 성장을 위해 9조5천억 원 등이다.
KT그룹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향후 5년 동안의 고용, 투자, 상생, 인재양성계획 내용을 담은 ‘4차산업 중심 혁신성장계획’을 10일 발표했다.
채용과 관련해 KT그룹은 2023년까지 대졸자 6천 명을 포함해 모두 3만6천 명의 정규직을 직접 뽑는다.
5G 투자로 10만 명가량의 간접고용 유발이 예상돼 일자리 창출 효과는 모두 14만 명에 이를 것으로 KT그룹은 내다봤다.
4차산업혁명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맞춤형 무상교육 시스템인 ‘4차산업아카데미’, ‘5G아카데미’ 등 교육과정도 신설한다. KT는 이곳에서 매년 400명씩 5년 동안 2천 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KT그룹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에 관한 이론과 실무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교육 수료생의 취업과정 전반을 도와준다.
중소기업의 경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위해 5년 동안 5천억 원 규모를 지원하는 상생펀드도 만든다.
2019년 3월부터 상용화되는 5G망 구축, 장비 공급, 서비스 개발에 중소기업이 우선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 규모는 약 2조 원대로 추산된다.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은 “5G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은 KT그룹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에 놓칠 수 없는 기회”라며 “적극적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 인프라 혁신과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선도해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추진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