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이 제시한 목표치 2.9%를 밑돌 것으로 분석됐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10일 “한국은행이 제시한 경제성장률 2.9%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산술적으로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앞 분기보다 0.9%를 넘는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모멘텀 둔화가 확인된 국내 경기 여건을 감안할 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경제성장률 목표 2.9% 달성 어려워,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6% 성장하는 데 그쳤다. 한국은행이 7월 발표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줄었다.

경기 둔화 상황에서 실제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낮게 나온 만큼 3분기와 4분기 성장률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공 연구원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금통위 기자회견에서 다음 경제전망 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며 “한국은행이 7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예상했던 올해 성장률 2.9% 달성은 사실상 어려워졌다”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경기 둔화 속에서도 올해 한 차례 금리를 높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공 연구원은 “경기보다 금융 안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통화당국의 정책 기조를 감안할 때 올해 한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그 시기는 11월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