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솔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배터리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소형화가 가능한 통신부품 수요를 늘리고 있어 관련 제품인 표면탄성파필터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와이솔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와이솔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1500원에서 2만4500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와이솔 주가는 4일 1만8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배터리 공간을 확보에 힘쓰면서 고사양 ‘표면탄성파필터(SAW)’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2019년 하반기부터 5G 수혜가 시작돼 와이솔의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와이솔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표면탄성파필터를 생산하는 회사다.
표면탄성파필터는 스마트폰 통신에 필요한 주파수만을 통과시키는 전자부품을 뜻한다. 전 세계적으로 표면탄성파필터 제조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무라타, TDK-EPC 등 5곳 밖에 없다.
박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소형화가 가능한 표면탄성파필터 복합제품을 사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면탄성파필터 복합제품은 단품 필터보다 평균 판매단가가 최대 20배가랑 비싸지만 웨이퍼레벨 패키징을 할 수 있다.
웨이퍼레벨 패키징은 웨이퍼 상태의 칩 위에 지름 0.3mm(나노미터) 크기의 볼(ball)들을 직접 붙여 리드 프레임을 대신하는 방식으로 초소형 초정밀 반도체 칩을 회로기판과 연결할 때 사용된다.
웨이퍼레벨패키지 방식은 별도의 기판이 필요없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배터리 공간을 늘릴 수 있다.
통신세대가 5G로 진화하면 표면탄성파필터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파악됐다.
박 연구원은 “2019년부터 5G가 상용화되면 단말기가 수신해야 하는 주파수 대역이 늘어난다”며 “필요한 주파수 대역만 걸러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표면탄성파필터의 수요도 같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와이솔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4503억 원, 영업이익은 56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