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과 미국의 러시아 추가 제재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 실적 낙관론이 맞서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74.52포인트(0.29%) 하락한 2만5509.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4.12포인트(0.14%) 내린 2853.58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46포인트(0.04%) 상승한 7891.78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좋은 실적에 힘입어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과 애플이 각각 0.6%와 0.8% 상승했다. 상장 폐지 추진 소식으로 파문을 일으킨 테슬라는 4.8%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0.98%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에너지는 유가 반락 영향으로 0.89% 하락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내부의 대표적 비둘기파로 분류돼온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매파 기조로 선회했다. 에번스 총재는 2020년 말 쯤 미국의 실업률이 3.5%로 떨어지는 등 견조한 경제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한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에번스 총재는 이날 최근 경기 부양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어느 정도 제한적(somewhat restrictive)” 수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에번스 총재는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배경으로 미국 경제가 강하고 실업률이 낮으며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