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솔루션이 5G 통신장비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5G 시대의 본격화에 맞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5G 시대가 오면 기지국, 중계기 등 장비 투자가 본격화돼 트랜시버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오이솔루션은 25G급 트랜시버 생산이 가능한 회사로 장비 수요가 증가하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가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오이솔루션은 광통신사업을 하는 회사로 주력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트랜시버다. 올해 상반기 매출에 트랜시버가 93.1%를 차지했다.
트랜시버는 광케이블과 전송장비 사이에 위치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장비다. 전기신호를 빛의 신호로 빛의 신호는 전기신호로 변화시켜주는 역할을 해 초고속 광통신망 연결 시 필수적으로 쓰인다.
신 연구원은 “5G 시대가 오면 20Gbps 이상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필수적일 것”이라며 “오이솔루션이 생산하는 25G급 트랜시버는 판매단가와 마진율이 높은 편이라 수요가 증가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바라봤다.
또 트랜시버는 칩이 내재화돼 2019년 상반기부터 원가가 30~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오이솔루션은 1분기 영업손실을 냈지만 해외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오이솔루션은 1분기 영업손실 23억 원을 보였는데 통신사업자들이 LTE 투자를 축소하면서 트랜시버의 수주가 감소됐기 때문이다. 부진했던 수주는 미국과 일본의 수요 증가와 10월 SI업체들의 수주에 힘입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오이솔루션은 트랜시버의 해외 수출에 집중하고 있어 1분기 매출에 해외부분이 67.5%를 차지했다”라며 “장비의 수요는 한국에서 시작해 미국, 일본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에서 초기 투자가 마무리되면 해외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오이솔루션은 올해 매출 853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1.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