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의 추락사고로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 낮아져, 수리온 리스크 다시 부각

▲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표이사 사장.


이상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5만9천 원에서 4만5천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3만44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수리온 파생형 모델인 해병대용 마린온의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리온이 다시 이슈로 제기되고 있다”며 “현재 시점에서 수리온의 운명을 논하는 것은 성급하지만 주가 흐름에는 부정적일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17년에도 수리온 체계결빙 문제 등 제품 품질과 관련한 부정적 시선을 받았다.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일정 부분 해소하는 데 1년 가까운 시간을 보냈는데 마린온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수리온의 품질을 놓고 의문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 고등훈련기 교체사업(APT사업) 등 향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이벤트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오히려 기존 사업의 불확실성을 키운 마린온 추락사고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는 이슈로 주가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내다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889억 원, 영업이익 489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4% 늘어나는 것이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마린온 사고로 향후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충당금을 설정할 가능성이 있지만 사고 원인에 따라 상이한 결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실적 추정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