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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보건통계의 한국인 생각, "건강하지 못하지만 80살까지 산다"

임주연 기자 june@businesspost.co.kr 2018-07-12 16:2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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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지만 기대수명은 긴 편으로 나타났다. 

12일 보건복지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OECD 보건통계 2018’의 한국 관련 주요 지표들을 분석해 내놨다.  ‘OECD 분석통계’는 건강상태와 보건의료자원 및 이용, 의약품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DB)다. 
 
OECD보건통계의 한국인 생각, "건강하지 못하지만 80살까지 산다"
▲ 주관적 건강상태 양호 비율(2016년 기준). 파랑색은 한국(32.5%), 초록색은 OECD 평균(68.3%).

‘15세 이상 국민 가운데 본인의 건강상태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비율’(2016년 기준)은 한국이 32.5%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가운데 가장 낮았다. 

일본은 35.5%, 라트비아는 47.2%, 포르투갈 47.6%, 칠레 57.4%로 뒤를 이었다.

반면 캐나다(88.4%)와 미국(88%)은 조사대상 10명 가운데 약 9명이 ‘본인은 건강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은 68.3%다. 

한국인의 기대수명(2016년 기준)은 82.4세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보다 1.6세 길었다. 기대수명이 가장 긴 나라는 일본으로 84.1세였다. 미국과 라트비아 등은 80세를 못 넘겼다. 

기대수명은 기준이 되는 해에 태어난 아이가 살 것으로 기대되는 수명을 말한다. 

사망률(2015년 기준)을 살펴보면 우리나라 암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68.4명으로 멕시코 114.7명, 터키 160.8명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암 사망률인 201.9명보다 33.5명 적었다. 

한국의 심혈관계질환 사망률을 살펴보면 허혈성심장질환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37.1명으로 일본 32.3명 다음으로 낮았다. 뇌혈관질환에 따른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61.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이었다. 

호흡기계질환에 따른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6.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인 66.1명보다 10여 명 많았다. 

자살률(2015년 기준)은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 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률은 25.8명이다. 2011년 33.3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셈이다. 

터키는 2.1명, 그리스는 4.4명, 이스라엘은 4.9명으로 낮은 편에 속했다. 라트비아와 슬로베니아는 각각 18.1명, 일본은 16.6명이었다. 

한국은 임상의사 수(2016년 기준)가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적지만 국민 1인당 의사에게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2016년 기준)는 가장 많았다. 한의사를 포함한 임상의사 수는 인구 1천 명당 2.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평균인 3.3명보다 1명 적었다. 

외래진료를 받은 횟수는 연간 17회로 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가장 많았고 회원국들의 평균인 7.4회보다 2배 이상(2.3배) 높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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