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상, 포스코대우의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 들어가

▲ (왼쪽부터)로렌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제너럴일렉트릭 회장,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못 사장이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위한 EPCIC(설계·자재구매·제작·설치·시운전)계약식에 참석했다. 

포스코대우가 글로벌 에너지 개발 관련 기업과 손잡고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에 들어간다. 

포스코대우는 맥더못, 베이커휴즈제너럴일렉트릭 컨소시엄과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얀마 가스전 개발을 위한 EPCIC(설계·자재구매·제작·설치·시운전)계약을 맺었다고 2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영상 포스코대우 대표이사 사장, 데이비드 딕슨 맥더못 사장, 로렌조 시모넬리 베이커휴즈제너럴일렉트릭 회장이 참석했다. 

김 사장은 "세계적 에너지 전문 기업들과 함께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포스코대우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맡고 있는 미얀마 가스전에서 안정적으로 가스 생산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의 생산정을 추가로 개발하고자 이번 계약을 추진했다. 미얀마 가스전의 원유와 가스 생산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다. 생산정 개발과 관련한 계약 금액은 3천억 원 규모다. 

맥더못은 해상 EPC(설계, 자재구매, 제작) 부문에서 역량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베이커휴즈제너럴일렉트릭은 석유와 가스 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맥더못과 베이커휴즈제너럴일렉트릭은 미얀마의 쉐(Shwe) 가스전과 쉐퓨(Shwe Phyu) 가스전에 각각 4정씩 모두 8정의 생산정을 개발하기 위해 해저 생산설비, 해저 가스관, 해저 생산 제어장비를 설치한다. 포스코대우는 공사를 관리감독하고 생산정 8정의 시추작업을 직접 진행한다. 

미얀마 가스전 2단계 개발 공사는 올해 7월 시작된다. 포스코대우는 2단계 개발을 끝내고 2021년 4월부터 쉐 가스전에서, 2022년 4월부터 쉐프 가스전에서 가스 생산을 시작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을 모두 3단계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대우는 2010년 1단계 개발을 통해 쉐와 미야(Mya) 가스전에서 생산정을 개발했고, 이곳에서 확보한 가스를 중국과 미얀마에 판매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