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파트너스와 맥쿼리인프라투자펀드(MKIF)의 공방이 심화하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의 "운용 보수 투명하다"는 주장을 재반박하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자료를 달라고 요청했다.
▲ 플랫폼파트너스 자산운용이 28일 맥쿼리인프라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추가서신을 발송했다. |
플랫폼파트너스는 28일 맥쿼리인프라를 향해 “주주들의 정당한 요구에 성실한 답변 없이 언론 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힌 점은 유감”이라는 내용의 추가 서신을 발송했다.
이들은 맥쿼리인프라 정관에 따라 감독이사 2명의 결의만으로도 운용 보수 결정이 가능하다며 이사회에서 즉시 운용사 보수의 구조를 바로잡아 주주가치를 현재보다 개선할 것을 재차 요구했다.
이사회에서 불합리한 보수 구조를 바로잡는다면 주주총회 소집을 통한 운용사 교체는 필요없다는 뜻도 보였다.
이들은 “맥쿼리인프라 보도자료는 부정확한 근거를 들며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며 “보도자료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밝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보도자료의 진실성 검증을 위한 자료를 7월4일까지 제공해 줄 것을 요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가 요구한 자료는 △맥쿼리인프라 운용인력 현황과 과거 5년 경력 △맥쿼리인프라와 비슷한 보수구조의 해외 상장 인프라펀드 목록 △업계 평균 임직원 급여와 맥쿼리인프라 12개 법인 임직원 급여정보 등이다.
이들은 △천안-논산 고속도로 투자자설명서와 입찰공고문 △맥쿼리인프라 자산법인과 관계사의 자문거래 내역 △광주 제2순환도로 의혹과 조사 상세내역 등의 자료도 요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26일 맥쿼리인프라에 주주총회를 열고 운용사 교체 안건을 다룰 것을 요구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 지분 3.11%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다.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인프라가 맥쿼리자산운용에 과도한 운용 보수를 지급하고 있으며 불필요한 인건비를 지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맥쿼리인프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반박했다. 운용 보수의 구조를 투명하게 공시하고 있고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고 있으며 임직원 급여는 업계 평균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