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1포인트(0.17%) 떨어진 2만4657.8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떨어졌다.
▲ 20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2.41포인트(0.17%) 떨어진 2만4657.80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뉴시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73포인트(0.17%) 오른 2767.32에, 나스닥지수는 55.93포인트(0.72%) 상승한 7781.51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은 페이스북과 넷플릭스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페이스북이 유료 서비스 확대 및 메신저 광고 증가 등을 바탕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오르며 나스닥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파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소비재분야(0.48%)와 에너지주(0.43%), 기술주(0.33%)는 올랐고 금융주(-0.31%)와 소재분야(-0.39%) 등은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갈등과 관련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부각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미국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등과도 무역갈등을 조짐을 보이고 있어 투자자들의 경계심은 여전한 것으로 진단됐다.
유럽연합(EU)은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응해 32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내놓았고 러시아도 미국 철강 관세에 맞서 최대 5억4천만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란 계획을 밝혔다.
반면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서 독일 자동차업계가 미국과 유럽 사이의 자동차무역에 완전 무관세를 추진하는 방안을 무역갈등 해결책으로 제안했다고 보도하는 등 무역갈등 우려를 낮출 수 있는 소식도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