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요금제를 통해 우량 고객을 꾸준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5일 “LG유플러스는 올해 이동통신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가입자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LTE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유플러스, 'LTE 무제한요금제' 앞세워 우량고객 계속 늘려

▲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TE 무제한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한 2월부터 신규, 기기변경, 번호이동시장에서 20% 중반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4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22.5%로 2017년 4월보다 0.43%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LTE 무제한요금제 출시로 기존 가입자들을 고가요금제로 유도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2월 데이터 용량과 속도에 제한이 없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했다. 월정액 8만8천 원으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한 달에 40GB의 데이터를 지인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수도 있다.

LG유플러스가 무제한요금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SK텔레콤 KT보다 가입자당 주파수 보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주파수를 SK텔레콤보다 40% 이상, KT와 비교해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통신사는 가입자당 주파수 보유량에 비례해 제공 가능한 데이터량이 정해지기 때문에 무제한요금제를 통한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