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6-15 11: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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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LTE 무제한요금제를 통해 우량 고객을 꾸준히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5일 “LG유플러스는 올해 이동통신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가입자가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LTE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한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LTE 무제한요금제는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유플러스는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한 2월부터 신규, 기기변경, 번호이동시장에서 20% 중반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4월 기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은 22.5%로 2017년 4월보다 0.43%포인트 상승했다.
LG유플러스는 LTE 무제한요금제 출시로 기존 가입자들을 고가요금제로 유도하는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는 2월 데이터 용량과 속도에 제한이 없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요금제’를 출시했다. 월정액 8만8천 원으로 LTE 데이터를 무제한 사용할 수 있고 한 달에 40GB의 데이터를 지인들에게 무료로 나눠 줄 수도 있다.
LG유플러스가 무제한요금제 정책을 시행할 수 있는 이유는 SK텔레콤 KT보다 가입자당 주파수 보유량이 많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당 주파수를 SK텔레콤보다 40% 이상, KT와 비교해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통신사는 가입자당 주파수 보유량에 비례해 제공 가능한 데이터량이 정해지기 때문에 무제한요금제를 통한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유치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며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