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가 빙과와 냉동밥 등 냉동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빙그레는 올해 3월 말부터 이마트 입점에 토대해 냉동밥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냉동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데 힘입어 냉동부문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아카페라, 과일주스 따옴 등 냉장식품과 빙과류, 냉동밥 등 냉동식품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냉동밥 원가 부담이 커져 냉동부문 영업이익에 타격을 입었다”며 “빙그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던 점도 올해 빙그레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고급 빙과류의 판매 증가도 올해 빙그레 냉동부문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빙그레는 끌레도르나 매그넘 등 고급 빙과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끌레도르 콘이나 파인트 제품을 내놓는 등 고급 빙과를 키우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는 올해 들어 고급 빙과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며 “이에 힘입어 올해 냉동부문 수익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그레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466억 원, 영업이익 4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줄지만 영업이익은 15.3% 늘어나는 것이다.
1분기는 매출 1698억 원, 영업이익 28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4.3%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는 냉동밥, 커피, 젤리 등 위탁 생산하는 상품 비중이 커져 원가 부담이 커진 만큼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떨어졌다”며 “바나나맛우유의 판매 정체와 요플레 등 발효유의 판매 감소도 빙그레의 1분기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