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5-09 08:35:03
확대축소
공유하기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공식 선언했지만 증시에 미치는 여파는 크지 않았다.
▲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01%) 오른 2만4360.21로 장을 마감했다.<뉴시스>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9포인트(0.01%) 오른 2만4360.21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0.71포인트(-0.03%) 떨어진 2671.9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69포인트(0.02%) 상승한 7266.9로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백악관에서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서 탈퇴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을 지속할 것이란 뜻을 보이고 이란 핵협정의 나머지 5개 나라들(영국·프랑스·러시아·중국·독일)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협정 파기 발표 이후 장 후반 잠시 변동성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에너지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결국 미국 증시는 주변 여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와 금융업종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바이오와 유틸리티업종이 부진하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엑손모빌(0.45%), 코노코필립스(1.45%), 데본에너지(2.98%) 등 에너지업종은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했다. 전일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결과로 분석됐다.
JP모건(1.48%), BOA(0.98%), 웰스파고(1.01%), 모건스탠리(1.89%) 등 금융주는 국채 금리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록히드마틴(2.04%), 제너럴다이나믹(1.61%) 등 방산업종은 이란 핵협정 파기에 따른 여파로 주가가 올랐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2.15%)는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 마이크론(0.19%), 인텔(0.56%), 브로드컴(1.22%) 등 반도체업종이 동반해 올랐다.
반면 전일에 이어 CVS헬스(-1.68%), 유나이티드헬스(-0.75%), 셀진(-1.70%) 등 바이오와 헬스케어업종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넥스테라 에너지(-2.11%), 듀크에너지(-2.04%) 등 유틸리티업종은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