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재승 라인플러스 한국 핀테크 개발리더가 20일 열린 ‘라인데브위크(DEV WEEK) 2018' 워크숍에서 라인페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라인플러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라인플러스 플랫폼을 선보이고 금융 서비스에 속도를 낸다.
네이버 자회사 라인플러스는 2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라인데브위크(DEV WEEK) 2018' 워크숍에서 전 세계적 이용자를 보유한 라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내놓는다고 밝혔다.
박의빈 라인플러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라인플러스는 지난해 인공지능과 관련한 기술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았는데 올해는 블록체인을 통해 또 다른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며 “라인플러스는 제3자 서비스와 이용자가 모두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라인만의 에코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기존 라인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여러 서비스를 내놓는다. 이를 통해 라인의 토큰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보서비스 중심의 디앱(dAPP) 서비스를 만든다.
라인플러스는 해외에서 다양한 자체결제 시스템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라인페이는 2014년 일본에서 출시된 모바일 결제 서비스다. 라인페이 결제액은 2016년 4분기 약109억 원(11억 엔)에서 2017년 4분기 약 2조2600억 원(2280억 엔)으로 1년 만에 2만 배 이상 성장했다.
라인은 큐알코드를 스캔해 바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대만에 선보인 'CTBC x LINE Pay co-brand' 카드는 1년 동안 발급 건수가 150만 장을 넘어섰다. 현재 대만, 태국 등에서 큐알코드를 통한 결제를 할 수 있다.
강재승 라인플러스 한국 핀테크 개발리더는 “라인플러스는 보상형 정보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작게는 가계부부터 크게는 전문가의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라인만의 자산관리 서비스 ‘라인월렛탭(LINE WALLET TAB)’도 이른 시일 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인플러스는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블록체인 개발거점을 마련하고 적극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을 세웠다.
라인플러스는 지난해 1월 일본에 라인파이낸셜을 설립하고 가상화폐 거래소, 대출,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4월에는 블록체인 기술전문 자회사 언블락을 출범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