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3사가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이후 더욱 견고해진 이동통시장의 5:3:2 점유율 구도를 깨기 위해 대대적인 연말 스마트폰 보조금 확대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3사들은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을 거의 공짜 수준으로 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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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통법 이후 이동통신시장이 5대3대2 구조가 견고해지고 있다. |
하지만 최신 스마트폰에 대해서 최고가 요금제를 선택해야 보조금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요금제에 대한 부담은 여전하다.
27일 미래창조과학부의 '11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을 보면 10월 기준으로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는 5702만9286명으로 9월 대비해 21만8976명 늘었다.
SK텔레콤 가입자가 2852만5571명(점유율 50.02%), KT 1730만2410명(30.34%), LG유플러스 1120만1305명(19.64%) 등으로 나타났다.
이 숫자에 알뜰폰 가입자도 포함돼 있다. SK텔레콤은 여전히 과반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고, KT는 3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20%대의 점유율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알뜰폰을 제외한 이동통신사 점유율은 SK텔레콤 50.29%, KT 29.05%, LG유플러스 20.66%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단통법 시행 이후 시장구도를 흔들 수 있는 보조금 변수가 사라지면서 사실상 점유율이 고착화한 상태라고 진단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통신업체들은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난 스마트폰의 경우 보조금 제한이 없는 점을 고려해 일제히 보조금 혜택을 늘리면서 연말연시에 이동통신시장 확대에 나섰다.
KT는 27일부터 최신 단말기인 갤럭시노트 엣지에 최대 27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엣지는 출고가 106만7천 원인데 77요금제에 가입할 경우 유통점의 지원금을 포함해 할부원금 75만65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는 갤럭시S5, 갤럭시S5 LTE-A, 갤럭시노트3 네오, G3, G3cat6 등 5개 모델의 보조금도 최대 27만 원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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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규 KT 회장 |
KT는 또 갤럭시노트2, 갤럭시메가, 갤럭시S4 LTE-A, Vu3, G2, 베가아이언 등 6개 모델을 거의 공짜로 풀었다.
SK텔레콤도 내년 1월1일부터 갤럭시노트3에 대해 전국민무한100 요금제 기준으로 72만5천 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는 88만 원인데 유통점 지원금을 포함하면 4만6250원에 살 수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2, 갤럭시S4 LTE-A, G2, 뷰3 등 네 개 모델을 전국민무한100 요금제 기준으로 공짜 스마트폰으로 판매한다.
LG유플러스도 지난 24일 선 갤럭시노트3, G3비트, 갤럭시노트3네오, 베가노트6의 지원금을 올린 데 이어 다른 스마트폰의 보조금도 추가로 올릴 것을 검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우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