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북미에서 ‘인공지능 오픈 플랫폼’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8일 외신을 종합하면 LG전자가 북미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씽큐’ 가전제품에 아마존의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연동했다. 지난해 9월 구글어시스턴트를 연동한 데 이어 두 번째다.
▲ LG전자가 CES2017에서 선보인 가전제품에 아마존의 사물인터넷 플랫폼과 음성인식기능 '알렉사' 적용을 발표하는 모습. <뉴시스> |
스마트씽큐는 LG전자 가전제품 가운데 와이파이가 탑재돼 사물인터넷 기능이 적용된 제품을 통칭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에는 구글어시스턴트만 적용됐는데 최근에 알렉사가 추가로 연동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북미 소비자들은 구글어시스턴트와 알렉사 등 어떤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를 통해 LG전자 가전제품을 음성으로 작동할 수 있게 됐다.
전자전문매체 엔가젯은 “일부 회사들이 두 개 이상의 음성명령 서비스를 도입한 적은 있지만 LG전자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이 그런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가전제품에 다양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하는 오픈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에 네이버의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 ‘씽큐 허브’를 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앞으로 협력회사를 더욱 늘려 개방형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