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회장은 선포식에서 “앞으로 50년의 포스코는 메가 트렌드에 대응해 철강을 기반으로 인프라분야와 신성장분야에서 또 다른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고유 기술에 기반한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 확보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를 100년 기업으로 만들기 위해 철강뿐 아니라 비철강분야에서도 선두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한계를 넘어 철강 그 이상으로’를 새 목표로 정했다.
포스코는 현재 철강과 관련 분야에서 그룹 이익의 80%가량을 내고 있는데 앞으로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에서 4:4:2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인프라분야에서 무역, 건설, 에너지, 정보통신기술 등을, 신성장분야에서 에너지저장소재, 경량소재 등을 육성하기로했다.
포스코는 100주년이 되는 2068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500조 원, 영업이익 70조 원을 내는 목표를 제시했다. 포스코는 2017년에 연결매출 60조6551억 원, 영업이익 4조6218억 원을 냈다.
포스코는 새 비전으로 위대한 포스코가 되자는 의미를 담아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로 정했다. 이는 권 회장이 2014년 취임 당시 내건 비전으로 이번에는 사업구조와 기술, 조직문화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의미에서 ‘Great Business, Great Technology, Great Culture’로 구체화했다.
포스코는 1968년 4월1일 포항종합제철주식회사로 설립됐다. 처음 쇳물을 생산한 1973년 조강 생산량은 44만9천 톤에서 2017년 3720만 톤으로 약 80배 늘었다.
2017년 전체 판매량 가운데 약 25%인 900여만 톤은 자동차 강판으로 판매됐다. 전 세계에서 판매된 자동차 10대 가운데 1대에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이 적용된 셈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