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최대 이슈는 무엇일까?

수입차의 확대와 디젤승용차의 돌풍, 그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급성장이 꼽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18일 올해 국내 자동차산업 5대 이슈를 선정해 발표했다.

  디젤승용차와 SUV의 돌풍, 올해 자동차 최대이슈  
▲ 올해는 SUV 판매 호조가 두드러졌다. 폴크스바겐 티구안은 올해 누적판매 2만대를 돌파했다.
국내 5대 이슈는 수입차 확대 지속, 자동차 등록 2천만대 돌파, 생산수출의 증가세 전환, 디젤승용차 돌풍, SUV의 급성장이 꼽혔다.

올해 수입차는 지난해보다 25% 증가한 19만 대 이상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 규모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2010년부터 꾸준히 늘어 올해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2010년 5.8%였던 점유율은 2012년 8.5%, 지난해 10.2%를 기록했다. 올해는 12%로 올라섰다.

신주연 연구원은 국내 수입차 증가세 원인을 수입차 브랜드의 새 모델 출시와 가격 경쟁력 강화로 분석했다.

올해 벤츠는 신형 C클래스와 CLA를 출시했고, 인피니티는 Q50를 투입했다. 게다가 2011년 발효된 한-EU FTA에 따라 올해 7월부터 무관세가 적용되면서 수입차 브랜드들은 가격 경쟁력이 강화됐다. 


올해 SUV의 성장세는 특히 주목을 받았다.

국내시장에서 SUV의 판매비중은 2011년 15.9%에서 지난해 21.2%까지 커졌다. 올해 10월 기준으로 22.9%를 기록했다.

세부차급에서 소형 SUV, 업체별로 수입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0월까지 국내에서 소형 SUV는 13만 9천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2천대)보다 24.8%나 증가했다.

수입차 브랜드에서 폴크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라브4, 닛산 쥬크가 올해 인기를 끌었다.

티구안은 11월 월간 수입차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누적판매도 2만 대를 돌파했다. 토요타 라브4는 엔저에 힘입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팔렸다. 닛산 주크는 3천만 원 대로 가격이 책정돼 올해 1천 대 가까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올해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2천만 대를 돌파했다. 자동차 생산은 10월까지 지난해 대비 0.2% 증가한 368만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디젤승용차 판매 증가도 눈에 띄었다. 디젤 승용차 판매는 지난해 대비 33.4% 증가했고 올해 상반기에 51.3% 증가했다. 중대형 디젤 승용차 판매 부분에서 독일 4사가 65% 이상을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