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원유 수요 증가에도 셰일오일 등의 증산으로 국제유가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25일 ‘해외경제포커스’ 조사자료를 내고 “1~19일 평균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셰일오일 시추기 수 증설 등으로 1월보다 4.9% 떨어졌다”며 “향후 원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겠지만 셰일오일 증산 등으로 공급이 늘어나 국제유가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은 “원유 수요 늘어도 셰일오일 증산으로 국제유가 하락할 듯”

▲ 한국은행 로고.


미국은 내수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3월에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시장은 바라보고 있다고 한국은행은 파악했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향후 경제활동이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 목표수준인 2%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시장은 3월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확률은 1월 말 89%에서 2월20일 기준 100%로 올랐다. 

유럽은 2017년 수출과 경제심리 호조로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의 성장률인 2.5%를 보이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브렉시트 협상, 이탈리아 총선 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위험 요인으로 잠재해있다”고 파악했다. 

일본은 2017년 4분기까지 8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특히 2017년 경상수지가 엔화 약세 지속, 외국인 관광객 증가, 직접투자수익 급증 등에 힘입어 2007년 24조9천 엔 이후 최대 흑자인 21조9천 엔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제조업 중심으로 기업 실적이 개선돼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은 “중국인민은행은 5~6일 2018년 연례 업무회의에서 ‘안정 속의 발전’ 기조 아래 금융 리스크 방지, 금융개혁 및 개방 지속 등을 올해 핵심과제로 제시했다”며 “이에 통화정책이 안정적이고 중립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 적절한 유동성 공급, 거시 건정성 정책과 조화 등을 염두에 두고 시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