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SK이노베이션 임직원과 자회사 임원, 연봉삭감 위기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4-12-09 13:51: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K이노베이션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올해 연봉이 삭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하락 등에 따른 실적악화가 사업구조 개편에 이어 임금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 임직원과 자회사 임원, 연봉삭감 위기  
▲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올해 적자를 기록할 경우 노사가 약속했던 ‘임금유연화 제도’에 따라 연봉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 임원들은 2009년 도입된 ‘임금유연화 제도’에 따라 연봉의 일정액을 회사에 적립한다.

임금유연화 제도는 연말에 세전 영업이익 3천억 원 이상을 내는 등 경영성과를 기록하면 적립금과 격려금을 받는다. 그러나 3천억 원 미만일 때 적립금만 돌려받고 영업이익 적자의 경우 적립금 전액을 회사에 반납한다.

SK이노베이션 임원들은 연봉의 15~20%를, 직원들은 10%를 적립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안팎에서 올해 3분기까지 SK이노베이션 실적과 국제유가 하락세 등으로 볼 때 올해 SK이노베이션 임직원들이 적립한 연봉 일부를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비상경영회의에서 임원들의 경우 연봉의 10~15%를 자진반납하기로 결의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 SK인천석유화학,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등의 임원들도 연봉 일부를 반납하는 데 동참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까지 세전 영업이익 1550억 원을 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세전이익인 1조1671억 원의 약 10분의 1 수준이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정유부문에서만 40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문제는 4분기 들어 국제유가 더욱 급속하게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4분기 영업이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최근 옥중에서 “유가 50달러에 대비하라”고 지시하기도 했고 SK그룹의 싱크탱크인 SK경영경제연구소는 비상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한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악화돼 올해 경영실적이 매우 좋지 않다”며 “연말 적자를 기록할 경우 노사간 약속했던 임금유연화 제도에 따라 올해 적립한 금액만큼 연봉을 삭감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