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가 스타트업을 인수해 승차공유(카풀)시장에 뛰어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14일 승차공유 스타트업 ‘럭시’ 지분을 100%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스타트업 '럭시' 인수해 카풀시장 진출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


럭시는 2014년 7월 모바일결제회사 ‘다날’ 출신 직원들을 중심으로 세워졌다.

2016년 8월 스타트업 지원 및 투자 전문회사 네오플라이의 도움을 받아 승차공유 서비스를 내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승차공유 서비스를 카카오T 택시서비스의 보완수단으로 활용할 목표를 세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승차공유 서비스를 통해 택시 수요가 몰리는 특정시간대를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수요와 공급이 많아지는 시간대가 엇갈린다는 약점을 안고 있다.

앞으로 ‘럭시’와 협력을 통해 승차공유 서비스 이용자,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반영하기로 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이사는 “럭시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빠르고 안전하게 만들고자 하는 카카오모빌리티의 비전과 방향을 같이하는 파트너”라며 “카카오 택시의 지속적 성장과 이해관계자의 수익 개선을 위한 여러 방안을 준비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서비스를 확대하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앞으로 택시, 대리운전, 주차,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이동’과 관련한 영역으로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휴처를 늘리고 카카오내비 기능을 고도화해 성장세를 이어가기로 했다.

상반기 안에 카카오T 택시서비스에 카카오페이 결제를 도입하고 유료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24일 카카오택시 등 교통 관련 서비스를 통합한 앱 ‘카카오T’을 선보였다. 카카오택시가 처음 출시된 뒤 1년 동안 택시 기사회원의 한 해 수입은 13% 이상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