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자산으로서 잠재력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5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2018년 1분기 보고서 가운데 ‘가상화폐 세계 개론’을 통해 “자산으로서 비트코인 등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가 도외시돼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은행은 5일 분기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가 그 자체의 자산 가치로 주목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모형주화. <뉴시스>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으로서 가치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바라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그 자체로서 자산 가치가 주목받게 될 것”이라며 “시간이 흐르면 가상화폐는 금과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흥미로운 투자나 위험 분산의 도구로 발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바라봤다.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에 따라 가상화폐가 컬러드 코인(colored coin), 스마트 계약(smart contract), 데이터 완전성(data integrity) 확보 수단 등으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컬러드 코인은 블록체인 상의 가상화폐에 색깔 정보를 더해 용도를 구분한 것이다.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 안에서도 대체코인의 발급이 가능해져 색깔에 따라 금 거래나 배당금 지급 등으로 용도를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 계약은 특정 조건을 만족할 때 가상화폐 등으로 결제되면서 자동으로 체결되는 계약을 뜻한다. 부동산 계약이나 공증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가상화폐가 결제수단이나 자산 등으로 자리를 잡게 되더라도 가격 변동성은 분명히 문제점이라고 지적됐다.
보고서는 “정부가 관리하는 화폐라면 시장의 수요 변동에 따라 화폐의 공급을 조절한다”며 “가상화폐는 정부가 관리하는 일반 화폐보다 단기적으로 가치 변동이 많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