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는 1월 미국에서 1대 당 각각 3047달러, 3413달러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7년 1월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인센티브는 각각 40%, 1.4% 늘어났다. 시장평균 인센티브 증가율은 9.8%였다.
현대기아차는 1월 미국에서 6.6%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판매 증가율이 시장 성장세를 밑돌면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1월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1월 미국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115만7천 대로 2017년 1월보다 1.2% 소폭 늘었다.
GM,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 등 미국 완성차회사 3곳의 시장점유율은 42.5%로 2.9%포인트 낮아졌고 토요타, 닛산, 혼다 등 일본 완성차회사 3곳은 34.1%로 2.5%포인트 높아졌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 호황, 세제 개혁안 등은 자동차 수요가 늘어나는 데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중고차 가치 하락,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도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2015년과 2016년에 미국 자동차 수요가 정점을 통과한 뒤 감소하고 있어 2018년도 감소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에서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성이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현대기아차가 코나, G70 등 신차효과와 플릿판매(렌터카회사, 법인 등에 대량으로 판매하는 방식) 축소 등 재고조정 노력 등으로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