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항공노선의 탄력적 운영 등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늘었다.

진에어는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매출 8884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보다 매출은 23.4%, 영업이익은 85.5% 늘었다.
진에어, 항공노선의 탄력적 운영으로 지난해 실적 급증

▲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


지난해 순이익은 733억 원으로 2016년보다 86.3% 증가했다.

2010년 처음 흑자를 낸 뒤 8년 연속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진에어는 지난해 중국의 사드제재와 유가 상승 등 여러 악재가 있었지만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 취항을 늘려 탄력적으로 대응해 실적이 늘어났다.

비수기인 2분기에 하와이(호놀룰루) 노선 운항을 중단하고 중대형 항공기를 탄력적으로 운항해 효율성을 높인 효과도 봤다.

올해 사드제재가 완화되면서 중국 수요가 늘어나고 원화 강세에 따라 관광객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에 제주도 노선에 대형기를 투입하고 비수기에는 하와이 노선을 감편하거나 운항하지 않는 등 시즌별로 노선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