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테스, 유진테크 등 반도체 장비회사들이 올해 국내 반도체기업들의 투자 확대로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평택, 청주 반도체 공장을 중심으로 반도체 투자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원익IPS, 유진테크 등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이 수혜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현덕 원익IPS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주승일 테스 대표. |
원익IPS는 올해 매출 7627억 원, 영업이익 1558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27% 늘어나는 것이다.
원익IPS는 반도체 증착장비를 주로 공급하며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동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익IPS가 올해 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공장 2층에 D램 및 3D낸드용 반도체 장비를 공급해 실적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스는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증착장비 생산기업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하드마스크, 반사방지막 증착장비를 주로 공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테스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SK하이닉스의 이천 M14 2층에 장비를 공급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스는 올해 매출 3399억 원, 영업이익 845억 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추정치보다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28% 늘어나는 것이다.
유진테크는 삼성전자의 D램 투자 확대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보다 삼성전자가 D램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유진테크의 저압화학기상증착장비(LPCVD) 공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압화학기상증착장비는 D램 설비에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테크는 올해 매출 2255억 원, 영업이익 56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실적추산치보다 매출은 72%, 영업이익은 71% 대폭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