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법원, 중소기업이 낸 '기술탈취' 손해배상소송에서 현대차 손 들어줘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8-01-19 18:47:3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중소기업의 기술을 탈취했다는 의혹에서 벗어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2부(함석천 부장판사)는 19일 중소기업 비제이씨가 현대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 중소기업이 낸 '기술탈취' 손해배상소송에서 현대차 손 들어줘
▲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사옥.

비제이씨는 차량 도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하는 미생물제를 자체적으로 개발해 2004년부터 현대차에 공급해왔다.

비제이씨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3년 경북대학교와 산학과제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여러 차례 비제이씨에 기술자료를 요구했으며 비제이씨의 미생물제 3가지를 무단으로 탈취했다.

그 뒤 현대차는 2015년에 새로 특허를 내고 비제이씨와 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했다는 것이다.

비제이씨는 현대차가 하도급법과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하지만 재판부는 “비제이씨가 현대차에게 제공한 자료는 업계에 알려진 일반적 수준이거나 거래를 위해 이미 제공했던 자료”라고 봤다.

재판부는“현대차는 경북대학교 협력단과 공동으로 연구해 새로운 원인 물질을 찾아 특허를 등록한 것”이라며 “현대차는 비제이씨에게 문제를 개선힐 기회를 줬고 입찰 기회도 부여한 만큼 일방적으로 거래를 끊었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제이씨는 재판부의 기각 결정 이후 즉각 항소장을 접수했다.

현대차는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우리가 기술을 탈취하거나 거래 거절을 목적으로 부당하게 자료를 유용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인정된 것”이라며 “상생의 노력을 확대하고 협력회사와 관계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