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연간 매출전망치는 2017년부터 본격화돼 2019년까지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코스피지수의 상승세를 제약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은 “2018년 연기금들이 스튜어드십코드를 도입하면서 배당확대 및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돼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 리스크 역시 파국으로 치닫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반복된 도발에 따른 학습효과도 유효하다”고 바라봤다.
IT업종 주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코스피지수 상승세를 이끌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은 “IT업종 주식이 주도주로서 입지를 견고히 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매출 증가도 IT업종이 주도할 것”이라며 “IT업종 주가의 강세는 기존에 코스피지수의 흐름을 주도했던 업종 주가와 비교할 때 아직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밖에 한중 관계개선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꼽히는 중국 소비업종과 문재인 정부의 신산업 육성정책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약/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업종 등의 주가가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탤 요인으로 꼽혔다.
다만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분쟁과 주요 선진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중국의 반도체 생산이슈 등이 하반기에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변수로 파악됐다.
대신증권 마켓전략실은 “미중 무역분쟁은 한국의 수출여건을 악화시킬 수 있는 데다 미국이 중국의 IT사업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국내 IT기업들의 수출에 악재가 될 수 있다”며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반도체산업 육성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반도체기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