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11월 인도에서 판매 급증, 생산능력 부족이 아쉬울 뿐

임수정 기자 imcrystal@businesspost.co.kr 2017-12-15 14:22: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인도에서 생산능력의 한계에 부딪혀 시장 평균보다 낮은 판매 성장세를 보였다. 

15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1월 인도에서 2016년 11월보다 10% 늘어난 4만4천 대를 팔았다. 큰 폭의 판매 성장률을 보인 것이지만 시장 평균에는 못 미치는 성장률이었다. 
 
현대차 11월 인도에서 판매 급증, 생산능력 부족이 아쉬울 뿐
▲ 구영기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장.

11월 인도에서 판매된 차량은 348만 대로 20%나 늘었다. 

류연화 한화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6년 11월 기저가 낮은 상황에서 올해 8월에 출시한 새 베르나의 신차효과, 주력모델인 크레타의 견조한 판매 덕을 봤다”며 “그러나 인도공장 생산능력이 한계에 도달해 판매 성장률이 시장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지난해 기저가 낮기 때문에 12월도 고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생산능력 한계로 공급부족을 겪어 시장 평균에 못 미치는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는 인도에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판매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마루티스즈키와 큰 판매격차를 보이고 있으며 사실상 현지 완성차회사인 타타, 마힌드라와 2위를 놓고 다투고 있다. 

타타와 마힌드라가 현대차보다 큰 폭의 판매 성장세를 보이며 현대차 자리를 넘보고 있다.  

현대차는 1~11월 인도에서 48만7천 대를 팔았고 타타와 마힌드라는 각각 48만 대, 41만2천 대를 팔았다. 이 기간에 현대차는 5.8%의 판매 증가율을 보였는데 타타와 마힌드라의 판매 증가율은 각각 9.9%, 8.2%였다. 

현대차가 한동안 인도에서 생산능력 한계 탓에 입지를 넓히는 데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차는 올해 말에 인도공장을 착공해 2019년에 완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2019년에야 기아차 인도공장에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생산능력 한계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류 연구원은 “현대차는 2018년 인도에서 수요 확대 덕에 판매 증가세를 보이겠지만 판매 증가률은 시장 평균을 밑도는 6%에 그칠 것”이라며 “베르나의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크레타 등 기존 모델의 견조한 판매가 이어지겠지만 인도공장의 생산능력 부족으로 시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8년 인도 자동차 판매량은 2017년보다 11% 늘어난 453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류 연구원은 “인도는 2018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자동차 대중화 시기에 진입하면서 신차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7월 통합부가가치세(GST, Goods and Services Tax) 개편 이후 신차 판매량이 월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이전보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고성장세는 장기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