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가 미국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화로 앞으로 10년 동안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일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바이오시밀러는 2016~2026년 10년 동안 연평균 35%의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런 고성장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받게 되는 바이오시밀러의 리더”라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10년간 고성장 예상, 코스닥 주도주 자리매김

▲ 김만훈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선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놓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18년과 2019년 연평균 50%에 가깝게 매출이 늘 것으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2018년에는 램시마의 미국이름인 인플렉트라가 미국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하반기에는 트룩시마, 2019년 하반기에는 허쥬마가 출시된다”며 ”신제품들의 미국 출시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높은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룩시마는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바이오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이고  허쥬마는 셀트리온의 또 다른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다. 

인플렉트라는 미국시장에서 매출이 저조했는데 내년 매출은 화이자의 판매량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됐다. 

선 연구원은 “올해 초 기대와는 달리  인플렉트라의 미국 시장 매출은 매우 초라했다”며 “특히 화이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로부터 공급받은 인플렉트라 재고가 3천억 원 이상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내년 상반기 화이자가 인플렉트라를 얼마나 주문할지에 따라 미국시장에서 인플렉트라의 성공이 판가름난다는 것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내년 코스닥시장 강세의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대형주보다는 중형주가, 코스피보다는 코스닥이, 가치주보다는 성장주가 높은 이익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분석됐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런 요소를 모두 충족하는 대표종목으로 꼽혔다.

선 연구원은 “코스닥 주도주는 코스닥150 벤치마크(BM) 내 높은 비중과 기관 수급 빈집, 실적 개선 등의 요건이 필요하다”며 “이를 충족하는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라고 분석했다.

기관 수급 빈집이란 기관들의 수급이 들어올 여력이 많은 ‘빈집 종목’이라는 뜻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