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새 은행자본 규제기준 바젤Ⅲ가 국내은행에 미칠 영향은 미미"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12-11 11:44: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글로벌 은행자본 규제기준인 바젤Ⅲ의 세부개편안이 확정됐지만 국내은행들이 받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바젤Ⅲ의 세부개편안이 예상보다 완화된 데다 국내은행들이 새로운 제도에 대응할 충분한 시간이 남았기 때문이다.
 
"새 은행자본 규제기준 바젤Ⅲ가 국내은행에 미칠 영향은 미미"
▲ 한 시중은행 창구에서 고객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뉴시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1일 “바젤Ⅲ의 세부개편안이 확정된 뒤 규제내용이 예상보다 완화된 데 영향을 받아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며 “바젤Ⅲ가 완전히 적용되는 시기가 2027년으로 크게 늦춰져 은행들이 준비할 시간도 충분하다”고 바라봤다.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감독기관장들은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GHOS)에 참석해 ‘바젤Ⅲ 개편안’을 최종적으로 승인하고 공표했다.

기존에 마련된 바젤Ⅲ의 내용이 자본비율의 분자인 자기자본과 관련된 규제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개편안은 분모인 위험가중자산과 관련된 규제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바젤Ⅲ가 적용되면 은행들이 일반 주거용 부동산 담보대출에 적용하는 위험가중치가 주택담보인정비율(LTV)에 따라 세분화된다. 현재 모든 주택담보대출의 위험가중치는 35%로 적용된다.

바젤Ⅲ가 적용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이 50% 미만 일 때는 20%의 위험가중치가 부과되고, 50∼60%일 때는 위험가중치 25%, 90~100%일 때는 위험가중치가 70%로 적용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연구원은 “국내은행들은 평균 주택담보인정비율이 50%대인 만큼 위험가중치 차등 적용에 따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따른 자본비율 하락폭은 최대 2%포인트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바젤Ⅲ가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만큼 5년 이상 대비할 시간이 있고 국내 은행지주사들의 보통주 자본비율이 이미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젤Ⅲ는 국내은행들의 배당성향에도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은행들의 경우 이미 주택담보인정비율과 관련된 규제를 강하게 받고 있는 데다 보통주 자본비율에 충분한 여력이 있는 만큼 배당과 관련된 우려는 지나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서울중앙지검 조국 출석 연기 요청 허가, 오는 16일 서울구치소 수감
하나금융그룹, 저축은행·캐피탈 등 9개 관계사 CEO 후보 추천
한 총리 "계엄 선포 뒤 윤 대통령과 한두 번 통화, 내용 공개는 부적절"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