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힘써

▲ 포스코가 2017년 4월28일 서울 엘타워에서 '2017년 포스코 기술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포스코가 협력회사,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가 외주비를 인상하면서 포항과 광양에서 일하는 외주작업 직원 1만5천여 명이 혜택을 받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9월10일 외주회사들이 두자릿수 임금인상을 할 수 있도록 외주비를 1천억 원 증액하고 향후 3년 동안 외주비를 점차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포스코는 ‘포스코 사내하청 상생협의회’의 외주비 인상 요구를 받아들인 것인데 정부의 소득주도형 경제성장과 양잘의 일자리 창출정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도 외주회사와 계약할 때 포스코 임금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률을 보장해줬다. 

포스코가 한 번에 외주회사에 두자릿수 임금인상률을 보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노사의 공감과 통큰 양보가 있었기 때문에 외주비 인상이 가능했던 것”이라며 “포스코 노사는 그동안 축적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 해소라는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는 데 솔선수범한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외주회사는 물론 중소기업와 동반성장하기 위해 노력도 하고 있다. 

4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중소기업들과 ‘2017년 1차 포스코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포스코는 이 협약을 체결하면서 보유한 300개의 우수기술을 나눔기술로 제공하고 이 가운데 69개 기술의 특허 83건을 24개 기업에 무상이전하기로 했다. 

무전이상하는 기술은 △기계장치, 로봇, 이물질 제거기 등 산업용 기계 61건 △운행·주행, 설비장치 등 시스템 기술 83건 △친환경 에너지, 전기 등 신재생 에너지 80건 △철강, 소재 56건 등이다. 

포스코는 8월에도 중소벤처 창업지원이나 포스코그룹 협력회사 대상 저리대출을 위해 운영한 15개 모두 5천억 원 규모의 펀드를 2차 협력회사 현금지불 지원용 펀드 500억 원을 더해 모두 5500억 원으로 규모를 늘렸다. 

포스코는 그동안 직접 중소기업에 대해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해왔다. 하지만 1차 협력회사가 자금사정 탓에 2차 협력회사에 어음으로 지불하는 경우가 있었다. 

포스코가 중소기업과 협력회사 지원 펀드를 확대하면서 1차 협력회사는 앞으로 포스코의 대출을 지원받아 30일 안에 2차 협력회사에 현금으로 지불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매년 설과 추석 등 명절에 앞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금을 조기집행해왔으며 2004년 말부터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모든 공급회사의 결제금액을 규모에 상관없이 납품 후 3영업일 이내 주2회 조건으로 전액 현금으로 지불했다.

이밖에 포스코는 2011년 11월부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등 벤처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의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청년창업과 초기 벤처기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으로 창업 초기에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엔젤투자자 역할과 안정적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으며 벤처기업의 아이디어 단계부터 사업모델 수립, 투자 및 성장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총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1년 신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모두 13회 개최했으며 142개 회사를 발굴하고 574명의 고용창출 성과를 냈다. 

포스코는 이 가운데 63개 회사에 96억 원으로 직접 투자했고 37개 회사에 외부 투자자들과 연계해 연구개발 지원금 등 모두 938억 원을 확보했다. 

2017년부터는 포스코그룹의 차세대 먹거리와 연관된 벤처기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적으로 투자해 벤처기업의 조기 경쟁력 확보는 물론 벤처기업과 협력관계를 강화했다. [자료제공=포스코][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