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과 신한금융의 누적순이익 차이는 513억 원, 3분기 순이익 차이는 802억 원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3분기에 중소기업 중심의 대출이 늘어나고 순이자마진(NIM) 안정세가 유지됐다”며 “그룹차원의 비용효율화 노력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꾸준히 감소하고 선제적 리스크관리를 통해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5조770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늘었다.
대출자산이 늘어나면서도 수익성이 유지됐기 때문이다. 원화대출금은 4%불어났고 수익성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은 1.56%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3분기까지 누적 비이자이익은 1조105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 줄었다. 수수료이익은 늘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거둔 유가증권매각이익 등 일회성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관리비는 3조2237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 줄었다.
9월 기준으로 자산건정성도 좋아졌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9월 말 기준으로 0.64%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고 연체율도 은행 0.26%, 카드 1.30%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은행부분 비중은 60%, 비은행부문은 40%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비은행부문 비중이 5%포인트 높아졌다.
은행계열사인 신한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1조6959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이자이익은 3조6483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0.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7482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3.6% 줄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던 일회성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다.
신한은행 해외부문 수익이 그룹 차원의 글로벌전략에 힘입어 크게 늘었다. 3분기까지 해외부문 누적순이익은 1억5922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다.
제주은행은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 228억 원을 냈다.
비은행계열사의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을 살펴보면 신한카드 7806억 원, 신한금융투자 1572억 원, 신한생명 1034억 원, 신한캐피탈 669억 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58억 원, 신한저축은행 130억 원 등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글로벌 차별성 및 자본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주요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며 “‘디지털 신한’으로도 신속하게 전환해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을 계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