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3분기에도 저조한 실적을 냈다. GS칼텍스는 3분기에 적자전환했으며 회사의 신용등급도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허진수 부회장은 최근 비정유부문에서 실적부진을 벗어날 활로를 찾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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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
GS칼텍스는 이날 3분기 매출 10조1916억 원과 영업손실 144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489억 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도 13.5%나 줄었다.
사업부문별로 정유사업은 매출 8조2070억 원, 영업손실 164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4.8%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1조6179억 원, 영업이익 871억원을 올렸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9%, 57.3% 떨어졌다.
윤활유 부문만 영업이익이 좋아졌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3457억 원, 영업이익 62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이날 GS칼텍스의 장기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지만 재무지표 개선 정도에 따라 등급이 하향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은 GS칼텍스의 정유부문 부진 외에 비정유부문 실적도 악화된 점이 문제라고 봤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하반기 들어서도 유가하락이 지속되고 있어 GS칼텍스는 정유부문에서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이라며 “이를 방어할 석유화학부문에서도 경쟁사들이 파라자일렌(PX)공장을 경쟁적으로 증설하고 있어 사업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GS칼텍스가 실적부진이 지속되자 지주회사인 GS도 영업이익이 급격히 떨어졌다.
GS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7257억 원, 영업이익 240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1%나 떨어졌다.
GS 관계자는 “급격한 유가하락 때문에 GS칼텍스의 재고자산 평가액이 줄었고 정제마진도 감소했다”며 “앞으로 실적을 개선하려면 유가변동 추이와 정제마진 개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