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북한 문제가 한국의 경제 및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1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2’로 유지했다. 신용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 무디스는 18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인 ‘Aa2’로 유지했다. |
무디스는 “북한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이 있게 되면 한국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 경제 및 금융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무디스의 이번 평가와 관련해 “최근 한반도에서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현재까지는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강한 경제 회복력과 재정건정성, 투명한 정부제도 등을 바탕으로 현재 등급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무디스는 “한국은 향후 5년 동안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하고 혁신성장과 관련해 경쟁력이 높은 것도 강점”이라면서도 “다만 고령화와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의 제약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은 정부정책을 수립하고 효과적으로 집행하는 능력이 큰 강점이며 투명성 및 정책예측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며 "재정적으로는 안정적인 재정정책 운영 및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재정의 건전성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재정지출이 늘어날 수 있지만 국내총생산(GDP) 증가에 따른 세수증가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며 GDP 대비 정부부채는 40%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