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 10곳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복귀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5일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한 시중은행과 금융공기업 가운데 10곳이 재가입신청 공문을 접수해 모두 11곳이 사용자협의회에 가입된 상태라고 밝혔다.
▲ 금융노조가 2016년 9월23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성과연봉제 도입을 반대하는 총파업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
이로써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자산관리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기업데이터, 한국금융연수원, 한국감정원, 한국금융안전 등이 사용자협의회를 재구성하게 됐다.
한국금융안전은 대부분의 금융사들이 2016년 성과연봉제 추진으로 노사갈등이 불거지며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을 때 유일하게 남아있었다.
하지만 산별교섭이 재개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아직 22곳의 금융사들이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까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중은행들은 재가입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금융노조는 8월31일 산별교섭 최종결렬 뒤 33개 사업장의 사측 대표에 9월4일까지 사용자협의회에 복귀하지 않으면 교섭거부 부당노동행위로 고소·고발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산별교섭의 틀을 바꾸는 태스크포스(TF)와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태스크포스를 먼저 꾸려 논의한 뒤 산별교섭을 진행하는 방안을 요구했고 노조가 이를 거부하면서 산별교섭 재개가 결렬됐다.[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