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빠르게 성장하는 서버용 D램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리며 시장성장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서버용 D램의 매출총합은 44억3천 만 달러에 이르렀다. 1분기와 비교해 30.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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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남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용 D램은 올해 연말까지 공급부족이 계속돼 가격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규모가 길수록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특히 서버용 D램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시장성장의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서버용 D램시장에서 삼성전자는 44.8%의 점유율로 1위, SK하이닉스는 31.1%로 2위를 차지했다. 두 업체의 합산점유율은 1분기 74.3%에서 2분기 75.9%로 더욱 높아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반기에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의 D램 수요감소에 대응해 서버용 D램의 생산비중을 높인 효과도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D램익스체인지는 서버업체들이 32기가와 64기가 용량의 고성능 D램 수요를 늘리고 있어 주요 D램업체들이 수익성도 더욱 끌어올리는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기존 낸드플래시 생산라인을 D램으로 전환해 생산을 늘릴 계획을 내놓았다. SK하이닉스도 D램 추가 증설계획을 내놓은 만큼 한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