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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국가채무. <국회예산정책처> |
국가채무가 지난해 630조 원을 훌쩍 넘어선 데 이어 내년에 7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국회예산정책처의 국가채무시계를 보면 13일 오후 12시 기준 한국의 국가채무는 665조5026억 원으로 지난해 말의 638조5천억 원보다 27조 원 가량 늘어났다.
2017년 추계인구 5145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국민 1인당 빚이 1293만5887원에 이르는 셈이다. 국가채무시계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지금도 1초에 140만 원씩 증가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 기준으로 올해 국가채무가 682조4천억 원까지 늘어나겠다고 전망했다.
국가채무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 중앙은행이나 민간, 해외에서 빌려 쓰고 갚아야 할 빚을 말한다. 공기업 부채와 한국은행 채무는 포함되지 않는다.
한국의 국가채무는 매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2000년 처음 100조 원을 넘어섰고 4년 만인 2004년 200조 원, 다시 4년 뒤인 2008년 300조 원을 돌파했다.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져 2011년 400조 원, 2014년 500조 원, 2016년에 60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기획재정부의 2016∼2020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채무는 내년 722조5천억 원으로 사상 처음 70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 뒤 2019년 756조8천억 원, 2020년 793조5천억 원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