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최경환-이주열, 경제현안 시각차이 커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4-10-10 17:04:0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최경환-이주열, 경제현안 시각차이 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 <뉴시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과 향후 정책방향 등 경제현안에 대해 시각차이를 보이고 있다.

최 부총리는 경제성장률을 3% 후반으로 예상한 반면 이 총재는 3%대 중반으로 전망했다. 

또 최 부총리는 금리인하와 재정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이 총재는 구조개선이 뒷받침돼야 통화정책의 효과도 커진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최 부총리는 9일 미국 뉴욕 현지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올해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 후반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올해 국내경제가 세월호 사태로 약간 어렵긴 하나 3% 아주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다음해에 다시 4%대로 가면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한국경제설명회에서도 "한국은 다른 신흥국과 달리 재정건전성이 높아 올해 경제성장률 3.7%를 이룰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은 3600억 달러 이상의 외환보유고를 지녔고 경상수지 흑자도 30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9일 워싱턴 특파원단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경제성장률이 3%대 중반일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세월호 사태가 국내경제에 미친 악영향이 생각보다 더 컸다는 뜻이다.

그는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3.9%였는데 2분기는 예상보다 더 낮은 3.5%가 됐다”며 “4분기 상황도 좋지 않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연간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이 제시한 수치보다 낮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은 지난 7월 세계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연간성장률을 3.7%로 제시했다.

최 부총리와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이용한 경기부양에 대해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9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은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그만두더라도 금리인상이 당장 일어나지 않는다”며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예전처럼 강하지 않아 이것을 견고하게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가 한국경제설명회에서도 41조 원 규모의 정책패키지 집행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새 경제팀은 축소균형에서 벗어나 확대균형을 이루려 한다”며 “과감하고 직접적이며 명확한 수단을 통한 경제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재정확장과 통화정책 완화로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기를 부양하려면 구조개선과 통화정책을 병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9일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통화정책만 쓰면 경제활성화가 쉽지 않아 구조적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현재 소비나 투자부진은 구조적 영향을 강하게 받아 두 정책을 병행하지 않으면 성과가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25%로 인하한 것도 기업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봤다. 그는 “금리인하 이후 개인소비심리는 약간 나아졌으나 기업투자심리는 개선되지 않았다”며 “금리인하 효과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국민의힘 정치생명 위해 탄핵 찬성해야, 윤석열 '데드덕' 아니다" 외신 논평
'원조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
"SK그룹 베트남 이멕스팜 지분 65% 매도 고려" 외신 보도, 큰 폭 차익 가능성
조국 3심서 징역 2년형 확정, 의원직 자동상실
비트코인 시세 10만 달러 안팎 '박스권' 가능성, 장기 투자자 매도세 힘 실려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 출시 가능성, 현지 당국에서 에너지 소비평가 획득 
GM '로보택시 중단'에 증권가 평가 긍정적, 투자 부담에 주주들 불안 커져
챗GPT 오전 내내 접속장애 "아이폰 GPT 탑재로 사용자 급증이 원인 가능성"
엑손모빌 천연가스 발전소 신설해 전력산업 첫 진출, 데이터센터에 공급 목적
[엠브레인퍼블릭] 국민 78% "윤석열 탄핵해야", 차기대권 후보 적합도 이재명 37%..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