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연료전지사업이 문재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정책에 따른 수혜를 입어 핵심사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28일 “두산의 연료전지부문이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연료전지부문의 매출비중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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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로 다른 곳에서 생산된 전기를 저장해두는 배터리와 성격이 다르다.
두산은 현재 미국 코네티컷과 전북익산에 연료전지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과 익산공장은 각각 440kW(킬로와트)짜리 발전용 연료전지를 144기 만들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두산은 2014년에 인수한 미국의 클리어엣지파워를 인수하면서 연료전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무사용비율(RPS)를 2018년부터 매년 1%포인트씩 높이겠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이렇게 되면 두산이 고객기업을 한국전력발전자회사 6곳 외에 12곳의 민자발전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이 연구원은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두산이 올해 발표했던 연료전지 신규수주목표 1조 원을 초과달성할 것”이라며 “올해 연료전지부문 매출비중이 전체매출에서 12%로 확대되고 2018년에는 20%에 근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두산은 올해 연료전지부문에서 매출 3121억 원, 영업이익 11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66.7%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