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평택 반도체 공장 신설 결정이 SK하이닉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삼성전자의 반도체 투자 발표가 SK하이닉스 향후 주가나 실적에 미칠 실질적 악영향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평택라인에서 D램이 생산될지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D램 생산이라고 해도 2017년 하반기 이후에 발생할 일이어서 투자규모가 미세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감소를 메우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조우영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D램 공급과잉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 삼성전자의 평택라인 투자가 공격적으로 D램 생산을 늘리는 의도라기보다 반도체 수요증가에 대비한 중장기적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이정 연구원도 같은 맥락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4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3천억 원이 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이 3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고, 크게 개선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해 낸드플래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6일 삼성전자가 평택단지에 최대규모의 반도체 공장 투자를 결정하자 공급과잉 우려가 나오면서 6일 주가가 5.1%나 떨어졌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7일 보합세를 이어가며 반등을 시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 기업과산업
- 전자·전기·정보통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영향 제한적"
2014-10-07 19:33:08
백설희 기자 - flyhighssul@businesspost.co.kr
인기기사
-
경제일반 생성형 AI 시대 맞아 전력 수급 화두로, 민주당 탈원전 정책에 변화 조짐
-
전자·전기·정보통신 미국 투자리서치 기업 "젠슨 황의 삼성전자 HBM 지지 발언은 구매가격 낮추기 위한 것"
-
전자·전기·정보통신 ARM 반도체 라이선스 비용 4배로 인상 추진, 삼성전자에 '이중 타격' 가능성
-
자동차·부품 중국 CATL 홍콩 상장 준비 지속, "미국 '블랙리스트'에 포함돼 투자금 유치는 의문"
-
바이오·제약 [재계 뉴리더] 셀트리온 경영 '합격점' 받은 2세 서진석, 신약개발로 후계자 입지 넓힌다
-
전자·전기·정보통신 KB증권 "삼성전자 메모리 재고 정점 지나, 감산으로 하반기부터 수급 개선"
-
소비자·유통 허서홍 GS리테일과 민승배 BGF리테일 '편의점 왕좌' 대결, '본부 임차' 결실 CU 판정승 유력
-
전자·전기·정보통신 엔비디아 블랙웰 잇단 생산지연에 SK하이닉스 타격 불가피, 곽노정 HBM 고공행진 멈추나
-
자동차·부품 중국 BYD 전기차 한국 진출 D-1, 판매 4종 가격·성능 살펴보니 '만만치 않네'
-
전자·전기·정보통신 중국 반도체 D램 넘어 HBM도 추격 노린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불안 커져
- 기사댓글 0개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