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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채무자 중심의 채권관리로 취약계층 경제적 재기를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
문 사장은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채무자 중심의 채권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며 “민간·공공·국가채권의 통합관리로 다중채무자의 재기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민간·공공·국가 각 영역에 걸쳐있는 채권을 자산관리공사로 일원화해 ‘채무자 중심의 종합 재기지원’을 수행하기로 했다.
현재는 민간·공공·국가 등 서로 다른 영역에서 다중채무가 발생할 경우 채권기관별로 경쟁적인 추심을 진행해 채무자의 효율적인 재기지원이 어려운 데 따른 것이다.
자산관리공사는 이를 위해 4월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과 부실채권 관리제도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6월 안으로 금융공공기관과 채권 매각규모와 가격을 협의한 뒤 9월 1차 인수를 시행하고 12월까지 부실채권 통합통계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문 사장은 “9월 1차적으로 1조9천억 원수준의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을 인수할 예정”이라며 “부실채권을 효율적으로 인수해 정부의 가계부채 해소대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기업구조조정과 국·공유재산의 효율적 관리와 관련한 자산관리공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문 사장은 “캠코선박펀드와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지원규모를 1조3천억 원으로 늘려 기업구조조정사업의 활성활를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며 “국·공유재산 위탁개발분야에서도 역대 최대인 연 1조7천억 원규모의 개발사업을 시행해 공공디벨로퍼(개발사업자)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경제취약부문을 대상으로 선제적 지원을 통해 경제활력을 높일 수 있는 공적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국가경제 기여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자산관리공사의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하는 등 미래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