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공매시스템 ‘온비드’의 누적 거래금액이 60조 원을 넘어섰다.
자산관리공사는 22일 온라인 공공자산 입찰시스템 온비드(www.onbid.co.kr)의 누적 거래금액이 2017년 4월 말 기준 60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5년 10월 말 50조 원을 넘어선 뒤 1년 반 만에 60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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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온비드 누적 거래금액이 6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용고객들의 신뢰와 참여로 이뤄진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온비드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는 공공부문 자산의 매각과 임대 등 공매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입찰·계약·등기 등 관련절차를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2002년부터 온라인 공공자산 입찰시스템인 온비드(Online Bidding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온비드 이용현황에 따르면 2017년 4월 말까지 누적 입찰 참가자수는 약 140만 명, 거래건수는 약 32만 건을 기록했다.
2016년 한해 동안 19만 명이 넘는 고객이 온비드를 통해 3만3천 건의 거래를 진행하는 등 하루 평균 90여 건의 공공자산이 거래되며 크게 성장했다.
온비드를 통한 연간 거래건수는 2013년 2만7천 건, 2014년 2만8천 건, 2015년 3만1천 건 등 매년 늘고 있다.
온비드는 2002년 주로 부동산이 거래됐으나 2006년부터 국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의 보유자산 매각 시 반드시 이용하도록 지정·고시 되면서 모든 공공자산이 거래되는 만물상으로 자리잡았다.
온비드에서 거래되는 정부기관 내 판매시설, 야구장 매점 등과 같은 공공시설 임대·운영권은 권리금없이 창업이 가능해 소액 창업가들의 틈새 재테크수단으로 활용되고 있고 명품가방, 금괴, 기차 등 특이물건도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관용차 등으로 사용되던 중고자동차가 온비드의 관심물건 순위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깜깜이시장으로 불리던 공매시장이 온비드로 옮겨오면서 정보 전달범위가 확대되고 매각자산 가치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온비드는 대한민국 공공자산의 매각과 임대시장의 청렴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 옛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가 2014년 10조5500억 원에 낙찰되며 지금껏 온비드에서 거래된 물건 가운데 가장 비쌌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도시공사가 분양한 국제물류도시 단독주택용지는 2016년 경쟁률 1927:1을 기록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거래로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