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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제1차 금융혁신위원회에 참석해 핀테크 등 창조금융 정책지원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조만간 카카오 본사를 방문한다.
카카오의 모바일 금융시장 진출에 대한 설명을 듣고 IT기업의 모바일 금융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또 외국계 전자결제서비스의 국내진출에 대한 대응방안도 모색한다.
금융위가 IT와 금융의 결합이라는 큰 흐름을 현실로 수용하고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0월6일 판교에 있는 카카오 본사를 방문한다고 금융위원회가 26일 전했다.
신 금융위원장은 카카오가 내놓은 전자금융서비스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 또 일부에서 우려가 제기되는 보안대책 등에 대해서도 살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미 세계적으로 첨단정보기술과 금융은 한몸이 되고 있다”며 “한국이 이런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모바일 금융 서비스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의사를 보여주기 위해 신 금융위원장이 카카오를 방문한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이달 초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를 출시해 5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곧 시중은행과 제휴해 하루 최대 1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는 ‘뱅크월렛카카오’도 내놓는다.
신 위원장은 지난 16일 제1차 금융혁신위원회에서 ‘창조금융’을 강조하면서 핀테크 현장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국내의 보수적 금융문화가 혁신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며 각종 규제완화를 추진할 뜻도 밝혔다.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기술을 통해 금융서비스의 질과 운영을 높이는 것을 뜻한다. 모바일 결제와 송금, 클라우드펀딩 등이 대표적 핀테크로 꼽힌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신 위원장이 최근 금융과 IT의 융합이 금융권에 미치는 영향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또 외국계 전자결제서비스의 국내 진출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기업 알리바바와 이베이의 전자결제회사인 페이팔은 국내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국내 전자결제기업인 이니시스와 제휴해 결제솔루션인 알리페이를 국내시장에 들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