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4조 원 가까이 이르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행규모가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3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13조4천억 원보다 3.2%(5천억 원)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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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은 올해 1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3조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행액인 13조4천억 원보다 3.2%(5천억 원)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뉴시스> |
자산유동화증권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증권(MBS) 발행액이 9조 원으로 가장 큰 비중(64.8%)을 차지했다.
주택담보대출증권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이다. 주택담보대출증권 발행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5% 증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하반기에 모기지론(보금자리론) 판매가 증가해 이를 기초로 한 주택담보대출증권 발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은행, 증권사, 여신전문금융사 등 금융사가 2조7천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했다.
이 가운데 카드사는 금리인상 추세와 해외 발행여건 개선으로 올해 1분기 1조6천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지난해 같은 기간(5천억 원)보다 220% 늘어났다.
할부사는 올해 1분기 5천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해 2016년 1분기 발행액(1조5천억 원)보다 200% 줄었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함에 따라 대체 자금조달수단인 자산유동화증권 발행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채권, 항공운임채권 등을 기초로 2조2천억 원의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이 9조4천억 원 가량 발행됐고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자산유동화증권이 4조3천억 원 규모로 발행됐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7.5% 늘어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기초 자산유동화증권은 4155억 원으로 전년(1716억 원)보다 142% 급증했다.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 유동화증권(P-CBO)은 2천억 원 규모가 발행돼 2016년 1분기보다 50%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