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아베스틸이 개발한 로봇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가 시험 중인 모습. <세아그룹>

[비즈니스포스트] 세아베스틸은 로봇 구동의 핵심 부품인 감속기용 특수강 소재를 개발·상용화했다고 6일 밝혔다.

세아베스틸은 1955년 설립된 특수강 제조기업으로 전북 군산과 경남 창녕에 공장을 두고 있다. 지난 2022년 중간지주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사업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분할됐다.

감속기는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모터의 빠른 회전 속도를 제어해 로봇의 팔·다리가 원하는 속도와 힘으로 정확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감속기의 기어끼리 맞물릴 때 생기는 유격이 적을수록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에 세아베스틸이 개발한 소재는 감속기 내부에서 동력을 전달하는 부품인 ‘플렉스 스플라인’의 소재다.

열처리 과정에서 금속의 응력(외부힘의 작용으로 내부에서 변형이 일어나는 힘)으로 발생하는 형상 변형을 합금 설계로 차단했다.

이를 통해 부품 가공 과정에서 최적의 가공성과 치수 정밀도를 확보했다.

또한 반복된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피로에 대한 내성을 높이기 위해 ‘침적환류식 진공설비’를 활용해 정련 과정을 거쳤다.

진공 상태에서 불순물을 제거함으로써 미세균열을 유발하는 비금속 불순물을 최대한 줄인 것이다.

세아베스틸의 로봇용 특수강 소재는 올해 2월 에스피지에 최초 공급된 이후 양산 단계에 돌입했다.

세아베스틸은 앞으로도 ‘휴머노이드 로봇’ 적용을 목표로 다양한 특수강 강종을 추가 개발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