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계열사가 4대그룹 가운데 홀로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남아 있다.
그러나 현대차는 전경련 회비를 내지 않으며 탈퇴수순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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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
현대차 관계자는 16일 “내부적으로 아직 확정된 게 없고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활동을 대폭 줄이고 회비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SK그룹 계열사들이 전경련에서 공식 탈퇴하면서 4대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전경련에 남아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경련 활동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확정하는 대로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전경련에서 탈퇴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회비를 끊고 활동을 줄이는 등 4대그룹이 전경련을 사실상 이탈하면서 전경련은 창립한지 56년 만에 해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4대그룹이 전경련에 내는 회비 비중은 전경련 전체 회비의 77%가량으로 3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LG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12월27일 4대그룹 가운데 처음으로 전경련을 공식 탈퇴했다.
삼성그룹 계열사들도 6일 삼성전자 탈퇴를 시작으로 모두 전경련을 탈퇴했다. 삼성전자는 전경련의 창립멤버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