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 넘어, 5년 만의 성과

최석철 기자 esdolsoi@businesspost.co.kr 2017-02-09 18:00:4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KB금융지주가 지난해 순이익 2조 원을 넘어섰다. 5년 만이다.

대출자산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다 현대증권 등을 인수하면서 염가매수차익을 거둔 덕분이다.

KB금융은 지난해에 순이익 2조1437억 원을 냈다고 9일 밝혔다. 2015년보다 26.2% 늘었다.

  KB금융 지난해 순이익 2조 넘어, 5년 만의 성과  
▲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
KB금융이 순이익 2조 원을 넘은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대출자산이 늘면서 순이자이익이 증가한 데다 대손충담금이 줄었기 때문”이라며 “자회사 매입과정에서 발생한 염가매수차익도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순이자이익은 6조4025억 원으로 2015년보다 3.2% 늘었다. 순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인데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220조5천억 원)이 2015년보다 6.4%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수수료이익은 1조5849억 원으로 나타났는데 현대증권의 실적에 반영되면서 2015년보다 3.3% 늘었다.

지난해 부실자산이 줄어들면서 충당금 전입액은 5392억 원으로 2015년보다 48% 감소했다.

KB금융은 지난해에 현대증권과 KB손해보험을 인수하면서 염가매수차익 7천억 원가량을 거뒀다. 염가매수차익이란 인수하는 회사를 공정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입할 때 발생하는 회계장부상의 이익을 말한다.

현대증권에서 올린 염가매수차익은 6228억 원, KB손해보험을 통해 거둔 염가매수차익은 751억 원이다.

다만 KB금융은 지난해 KB국민은행과 KB증권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하면서 KB국민은행에서 8072억 원, KB증권에서 375억 원의 희망퇴직비용이 각각 발생해 순이익 증가폭이 줄었다.

KB금융의 자산규모는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375조7천억 원이다.

은행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순이익 9643억 원을 냈다. 희망퇴직비용에 영향을 받아 2015년보다 12.9% 감소했다.

지난해 비은행계열사 순이익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 3171억 원, KB손해보험 3021억 원, KB캐피탈 968억 원, KB자산운용 588억 원 등이다.

KB증권은 순손실 934억을 냈다.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실과 희망퇴직 비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

최신기사

한미사이언스 임종윤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 철회하자"
정치불안 속 고환율 장기화 조짐, 타이어 업계 수출 환차익에도 불확실성에 긴장
[오늘의 주목주] '소강국면' 고려아연 9%대 내려, 카카오게임즈 18%대 급등
한미약품 주총서 국민연금 4자연합 지지, 임종윤·임종훈 궁지에 몰렸다
[재계 키맨] 11년째 대표 넥슨게임즈 박용현, K-게임 세계 알릴 신작 개발 주도
'생보법 기대' 제약바이오주 관건은 글로벌, 녹십자 펩트론 유한양행 주목
미국 자동차 '빅3' 중국 CATL과 맞손, LG엔솔·SK온·삼성SDI과 협력 뒷전 밀리나
[재계 키맨] 삼성SDS 호실적에도 변화 선택, 새 사령탑 이준희 AI 신사업 주도
중국 샤오미 전기차 시장에서 '다크호스' 평가, 주가 상승률 테슬라 웃돌아
국민의힘 탄핵 반대 목소리 잇달아, 윤상현 "보수 분열" 박충권 "민주당 방탄"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