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전자재료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올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것으로 전망됐다.
적자의 주요원인이었던 소형 및 중대형배터리사업에서도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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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남성 삼성SDI 사장.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SDI는 올해 편광필름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전자재료사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2분기부터 흑자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광필름은 액정표시장치(LCD)패널에 부착되는 전자재료로 올레드(OLED)의 재료로도 쓰인다.
삼성SDI는 올해 매출 6조734억 원, 영업이익 17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6.8%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삼성SDI는 지난해까지 배터리사업의 부진으로 적자를 봤는데 올해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편광필름 신규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중국 패널업체들의 편광필름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삼성SDI의 편광필름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열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올레드생산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점도 삼성SDI의 편광필름 매출을 늘리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올해 배터리사업에서 적자폭을 줄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주요고객사인 삼성전자가 배터리안정성의 강화기준을 발표하면서 고객사들의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며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에서 점유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에 쓰이는 중대형배터리사업은 유럽고객사를 통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