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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꼭 필요한 능력

신현만 mannn@careercare.co.kr 2014-02-17  1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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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에게 필요한 능력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해 답은 수십수백가지일 수 있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따라 각자 다른 답을 내놓을 것이다. 카리스마를 거론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안목을 꼽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주력사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중요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사람을 다루는 능력이 핵심이라고 강조할 수도 있다.

다 맞는 말이다. CEO에겐 평범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지 못한 어떤 특출한 능력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떻게 그 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사업을 일으키고 유지하고 다시 확장해 나갈 수 있단 말인가.


누군가 내게 이런 질문을 한다면 나는 단연코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라고 말할 것 같다. 기업을 설립해서 일정한 궤도에 진입시키려면 역경을 견디고 극복하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만 77만여 기업이 새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이렇게 창업이 많이 이뤄지지만 설립된 기업 10개 가운데 절반이 2년도 안 돼 문을 닫는다. 5년 이후까지 살아남는 기업은 10개 가운데 3개도 채 안 된다. 또 어렵게 살아남은 기업이라고 해서 계속 성장발전하는 게 아니다. 이들 기업 가운데 대기업이 되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왜 그럴까?

  CEO에게 꼭 필요한 능력  
▲ CEO는 역경 속에서도 살 길을 찾는 정신이 필요하다.

핵심이유는 CEO가 포기하기 때문이다. 기업을 세워서 대기업으로 키워내려면 수많은 고비를 넘겨야 한다. 포기하고 내려놓고 싶은 유혹을 수없이 물리쳐야 한다. ‘무엇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느냐’ ‘이렇게까지 하면서 회사를 살려야 하느냐’는 생각을 계속해서 떨쳐내야 한다. CEO가 ‘왜 나만 이런 책임과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에 빠지면 회사는 무너지고 만다. 그래서 살아남고 성장하는 기업은 이렇게 이를 악물고 자리를 차고 일어난 CEO가 포진해 있는 곳이다.

일본 사쿠라정기는 일회용 메스 등 의료 관련 기구와 검사장치에서 세계 1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회사는 올림푸스나 니콘보다 업력이 오래 된 현미경 제작 회사였다. 그러나 시장환경이 변하면서 회사가 순식간에 위기에 빠졌다. 사쿠라정기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공장 설립과 폐쇄를 반복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이런 와중에 결정적 사건이 터졌다. 소비에트연방이 무너진 것이다. 순식간에 쿠바를 비롯한 해외지사의 판매대금 회수가 불가능해졌다. 아버지가 일찍 세상을 떠 36살에 사장을 맡게 된 사쿠라정기의 마쓰모토 겐이치 회장에겐 길이 없어 보였다. 문을 닫는 게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이었다. 사업을 계속하는 것은 오기에 가까웠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 과감하게 회사의 핵심사업인 현미경사업에서 철수했다. 대신 혈액분석장치사업에 뛰어들었다. 공장에서 밤을 세우고 낡이 밝으면 거래처로 향하는 것을 반복했다. 낮은 연봉으로 필요한 인재를 구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퇴사한 직원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혈액분석장치사업은 서서히 자리를 잡았고 지금은 사쿠라정기의 핵심사업으로 됐다.

마쓰모토 겐이치 회장은 “경영자란 역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길을 찾는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어려움 속에서도 무엇인가 살아갈 길이 있다고 믿는 ‘이까짓 것쯤이야 정신’이야말로 기업경영자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역설한다.

성공한 CEO들은 모두 수많은 위기를 타고 넘었다. 그들의 얘길 듣다보면 숙연해진다. ‘사업은 쉬운 게 아니고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한 편으로 ‘저들은 왜 포기하지 않았을까, 저들로 하여금 끝까지 손을 놓지 않게 만든 힘은 어디서 온 것일까’라는 의문도 갖게 된다.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성공하는 법이다. 정주영은 “내가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는 한 실패한 게 아니다” 라고 말했다.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다면 실패한 게 아니며, 단지 시련이 계속되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창업의 가장 근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낙관적인 사고와 자신감”이라고 서슴없이 말했다.

포기하지 않고 역경을 견뎌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CEO에게 꼭 필요한 능력이다. 이것만이 위기상황에서 기업이 새로운 길을 찾게 만들고 직원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한다.

신현만은 한국 최대 헤드헌팅회사인 커리어케어의 회장이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겨레신문에서 창간 때부터 기자를 했고 한겨레신문 자회사 사장을 맡아 경제주간지를 발행하고 컨설팅사업을 전개했다. 아시아경제신문사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보스가 된다는 것> <능력보다 호감을 사라> <회사가 붙잡는 사람들의 1% 비밀> <이건희의 인재공장> 등 많은 베스트셀러의 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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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  2014-03-02 20: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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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교사 120여명(교직원포함 170명정도)되는 학교에서 근무한다. 알다시피 학교는 경영을 잘못해도 망하지않는다. 그래서 고이기쉽고 개혁하기도 쉽지않다. 2명의 교감과 1명의 교장이 좋은학교를 만들기위해 노력한다. 내가 관리자가 아닌것이 다행이라고 여길정도로 무척 어려워보인다. 그런의미에서 CEO는 위 기사처럼 대단한 존재이며 힘이 있다. 그래서 더욱 신중해야한다. 인사등의 문제에서...그래서 또 더 어려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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